전세계 인터넷 전자상거래시장이 "워밍업"을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리서치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태동하기 시작한 인터넷 전자상거래시장은 미국의 경우 2000년까지 약
2천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기관은 금세기가 바뀌기 전까지 미국내 모든 대기업및 중소기업들이
인터넷에 상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기간내에 미국내 3천3백만가구가 인터넷에 접속하게 될 것이며
1백10만개 기업중 30%가 온라인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치들은 인터넷 전자상거래시장의 무한한 미래를 잘 나타내 준다.

또 업계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의 미래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소재로
"아마존"을 꼽고 있다.

이 가상서점은 세계 어느곳에서라도 원하는 서적을 구입할 수 있게 해
등장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1천여개의 상점을 가진 인터넷 쇼핑몰 "iMall"도 좋은 예.

커트 허먼 사업개발담당 부사장은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함으로써 소규모
지역만을 대상으로 하던 중소업체의 활동범위가 전세계로 확대됐다"며
"인터넷전자상거래시장은 앞으로 연평균 최소 50%이상의 성장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이 쇼핑몰에 입주한 소규모기업들은 올 1월 한달동안 1천2백만건의
거래를 성사시켜 큰 성공을 맛보았다.

그러나 이같은 예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전자상거래는 아직 선결해야할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1억개가 넘는 인터넷사이트중 자신의 쇼핑몰이 어디
있는지를 알릴만한 홍보수단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