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가 내년도부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위성을 이용한 원격교육을
실시한다.

12일 호남대에 따르면 최근 정보통신부의 97년도 정보화지원사업 원격
시범사업부문에 호남대가 위성원격교육시스템 주관기관으로 선정, 12억원의
예상을 지원받게 됨에 따라 자체예산 3억원 등 총15억원을 투입해 위성원격
교육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위성원격교육은 한 단체에서 강의한 내용을 위성을 통해 여러 곳으로 중계,
직접 강의가 실시되고 있는 현장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원격지에서 많은
학생들이 현장과 똑같은 교육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원격교육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한국지역대학교육
연합 소속 대학들(아주대 관동대 한남대 전주대 계명대 울산대 경남대 호남
대)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호남대는 오는 99년부터는 지역의 교육기관, 공공기관, 산업체 등 모든
기관으로 교육대상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위성원격교육시대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를위해 호남대는 지난 95년부터 정보통신분야를 대학의 특성화분야로
지정, 학생들의 컴퓨터교육을 필수화했으며 종합정보통신망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 광주=최수용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