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당정부는 6일 집권후 첫 경제개혁조치로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완전독립을 선언했다.

이에따라 영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파운드화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고든 브라운 신임재무장관은 이날 "그동안 정부에서 갖고 있던 재할인률등
중앙은행금리 결정권을 영란은행에 이양키로 했다"며 "새로 소집되는 의회
에서 은행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노동당정부가 앞으로 성장보다는 인플레억제를 통한 안정정책을
중시할 것임을 예고해 준다.

런던 증권시장에선 중앙은행 독립소식이 전해지면서 FT100지수가
63.7포인트 오른 4519.3을 기록하는등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도 1.6212달러선에서 거래되던 파운드화가 1.6373달러로
치솟는등 강세를 보였다.

파운드화는 하루뒤인 7일 도쿄외환시장에서 1.6390달러까지 뛰어 올랐다.

한편 브라운장관은 중앙은행 재할인율을 현행 연 6.0%에서 6.25%로
0.25%포인트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