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의 수출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관련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7일 쌍용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수입 확대와 미국경기의 호조, 동남아
경제의 견조한 성장에 따른 수요회복 등으로 원사 직물 피혁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섬유류의 수출은 경우 지난 1.4분기에 41억3천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했고 직물도 1.4분기에 전년대비 6.3% 증가한 24억1만달러를 기록
하는 등 수출이 본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체별로는 코오롱이 폴리에스터 원사부문의 증설과 나일론 원사가격 상승
으로 올해 1조6백억원의 매출과 2백12억원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영원무역도 미주와 유럽지역의 경기호전으로 매출신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외현지 생산체제 구축으로 수출경쟁력도 향상돼 올해 경상이익은 지난해
보다 40%이상 늘어난 1백억원을 낼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쌍용증권은 이와함께 동구권과 미주지역의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가죽 의류
수출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삼애실업도 6백30억원의 매출
에 50억원의 경상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