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 37" (밤 12시) =

"세기의 바이올린"이라는 화려한 음악활동에도 불구하고 메뉴인이
연주한 바이올린 소품 앨범들은 찾기가 힘들다.

그가 남긴 음반의 많은 것들이 1928년부터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 녹음된
것이고 그나마 영상이 어우러진 연주장면은 어느곳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

어느 연주자 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예후디 메뉴인이 탁월한
유머감각과 따뜻함으로 풀어나간 그의 인생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

<>"카드로 만든 집" <캐치원 채널31> (오후 10시) =

고대 마야 문명의 유적을 탐사하다 남편이 실족해 죽자, 건축 설계사
루스는 딸 샐리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죽은 사람의 영혼이 달에 산다는 멕시코 고고학자의 말에 매료된 샐리는
그리운 아빠를 만나기 위해 그녀만의 세계속으로 침잠해 들어가는데
갑자기 말을 잃은 샐리에게 학교측은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것을 요구해오고
루스는 갑작스런 아빠의 죽음에 대한 후유증으로 가볍게 여길 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