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는 높은 지명도를 바탕으로 25%내외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침대전문 생산업체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원가율 상승, 광고비 증가에 따른 판관비의 급증, 금융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

경상이익(64억원)과 당기순이익(48억원)이 각각 27% 21%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올해 계열사인 리오가구 리오로사를 흡수합병했고 매출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수출부문에서도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동서증권은 에이스침대의 올 매출액이 1천1백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2%나
급증, 처음으로 1천억원 문턱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익성도 개선돼 경상이익이 39.9% 증가한 90억원에 달하고 순이익도 32.5%
늘어난 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에이스침대는 국내침대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했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해외
진출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광고비가 부쩍 늘고 있어 수익성 향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해 해외광고비는 3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도 이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침대수출은 높은 물류비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이 회사는 현지생산공장
설립을 설립하고 상표와 제조기술을 수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에이스침대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정보통신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영원무역 삼영전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성남.분당지역 유선방송중계
사업의 사업권을 신청한 상태다.

이 회사는 합병에 따른 차익과 자산재평가에 의한 재평가적립금을 자본금
으로 전입, 자본금이 95년말 8억1천만원에서 지난 1월 98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이 95년 3만8천6백20원에서 96년에는 2천7백11억원으로
감소했다.

올 예상실적대비 PER(주가수익비율)는 7.4배로 상장가구 업종평균 12.5배에
비해 낮은 상태이다.

<백광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