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기업인들이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휴일을 금요일에서 일요일로
옮길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방글라데시는 요즘 국가로는 드물게 금요일을 휴일로 정하고 있는 국가.

지난 82년 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후세인 무하마드 에샤드 전대통령이
이슬람교도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휴일을 금요일(이슬람 예배일)로 지정
하면서부터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 "금요휴일"의 불합리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경제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이 나라의 데일리스타지는 "기업가 수입업자 수출업자 대표들이 최근 남들이
일하는 금요일에 놀고 쉬는 일요일에 일함에따라 결과적으로 이틀을 손해
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반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진국이 이렇게해서 어떻게 대외경쟁력을 확보하겠느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