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와 인간의 체스대결이 다시 열리게 돼 관심.

미국 IBM이 개발한 슈퍼컴퓨터 "딥 블루(Deep Blue)"와 세계 최고의
체스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32.러시아)의 체스게임이 3일부터 다시
개최되는 것.

뉴욕 에퀴터블센터에서 11일까지 6게임을 치를 이번 대국에서는 지난해
딥 블루가 카스파로프에게 아깝게 진 것을 만회할 수 있을지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엔 카스파로프가 딥 블루에 4승2패로 신승을 거뒀다.

IBM측은 이번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갖가지 대책을 세웠다고.

딥블루의 처리속도를 2배로 향상시키는가 하면 미국 체스챔피언 벤자민을
동원, 갖가지 새로운 기법을 입력하는등 절치부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파로프측도 14개월동안 딥 블루와 다른 체스컴퓨터를 정밀분석하는등
만반의 대책을 세워놓았다고.

그는 게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컴퓨터가 인간의 이성에 도전하는 것을
그대로 묵과할수 없다"며 사자후.

대전은 인터넷 http://www.chess.ibm.com을 통해 중계된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