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 이용자가 연1백%이상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지는 최근호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인터넷
사용자가 1년도 채 안돼 두배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관련 전문통계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사도 지난해말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16세이상의 성인남녀를 조사한 결과 이중 25%에
해당하는 5천60만명이 한달동안 적어도 한번은 인터넷에 접속했거나
인터넷을 통해 쇼핑을 해 본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통계수치는 지난해초 발표한 인터넷이용자수의 두배를 넘는 것으로
인터넷이 이들 국가에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발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또 인터넷월드트레이드쇼에 참가중인 성인 6천6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과 캐나다의 전체 컴퓨터이용자중 10%가량(약 1천8백70만명)
이 적어도 한달에 한번 꼴로 인터넷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중 35%가 인터넷을 통해 구매를 하고 나머지 65%는 전자메일을
보내거나 아메리카온라인(AOL)등의 온라인.인터넷서비스망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

닐슨미디어리서치는 아직 웹서핑인구가 적긴 하지만 인터넷상점을
운영중인 주인들은 전혀 실망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인터넷을 통해 한번 본 물건을 다시 구매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그
이유.

그러나 실제로 인터넷이용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는 제품이
다양하지 못하고 <>아직 보안상태가 미약하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을 꺼리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