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한국
당 한승수의원 (전 재정경제원 장관)이 1일 오후 3시30분께 대한항공 908
편으로김포공항을통해 귀국했다.

한의원은 입국 직후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보 특혜대출
당시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한의원은 또 "정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은채 "검찰에서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의원은 정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에
올랐으나 지난달 7일 대통령 경제특사 자격으로 미국과 유럽지역
금융계 및 언론계를 방문한 상태여서 검찰 소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 손상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