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에게 점자책과 녹음도서 등을 보급해 주는 점자도서관이
강동구에 들어선다.

강동구 (구청장 김충환)는 28일 암사동 510의 23에 자하1층 지상 4층
연면적 2백80평 규모의 "햇빛도서관"을 30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햇빛도서관은 연간 10만여권의 점자도서를 발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점자 인쇄.제판시설과 장애인 교육시설, 자료실, 열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우편과 전화를 통해 녹음도서를 무료로 대출해 줄 예정이다.

이 도서관은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자 교육, 주간 점자잡지
발행, 컴퓨터 점역 및 묵자의 직접 점역, 중도실명자의 재활의욕을 돕기
위한 상담실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지역청소년들의 면학여건 조성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줄이기
위해 일반인과 청소년들이 함께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 4층에
마을문고와 55석 규모의 청소년 독서실도 마련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