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4분기중에 전국 2백45개 시.군.구중 84%에 이르는 2백6개 지역의
땅값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설교통부는 올 1.4분기중 전국 땅값은 지난해 4.4분기보다 평균
0.15%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의 분기별 평균 상승률 0.24%보다는 0.9%포인트 낮은 것이지만
95년(0.14%)과 94년(-0.14%)보다는 높은 것이다.

건교부가 발표한 "97년 1/4분기 지가 동향"에 따르면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등 6대 도시는 평균 0.11%, 중소도시는 0.20%, 군지역은 0.21%씩
각각 올랐다.

시도별로는 경기 강원 충남.북 전남.북 광주등 7개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서울 부산 인천 대전 경남.북 대전 제주등 7개지역은
보합세를, 대구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부산광역시에 편입된뒤 신도시및 관광단지 개발계획이 발표된
기장군이 개발기대심리에 힘입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0.8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경부고속철도 역세권 개발관 관련, 신도시 건설계획이 수립중인 충남
천안시가 0.79%의 땅값 상승률을 보여 기장군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용도지역별로는 비도시지역이 0.28%, 녹지지역이 0.24% 올라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공업지역은 0.09%, 주거지역은 0.11% 올라 안정세를
보였다.

지목별로는 밭과 논이 각각 0.34%, 0.31%씩 올랐고 공장용지는 0.09%
상승에 그쳤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