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두아 리파가 "오늘 밤은 우리의 이야기다, 바깥은 중요치 않다"면서 현 계엄 사태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두아 리파는 4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투어 정규 3집의 이름을 딴 '래디컬 옵티미즘'(Radical Optimism) 투어 첫 날의 공연을 펼쳤다.이날 두아 리파는 '트레이닝 시즌'(Training Season), '원키스' '일루전'(Illusion) 등 오프닝 무대를 연이어 선뵌 뒤 관객들과 소통했다.두아 리파는 "여기 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며 "오늘 밤 여러분과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이어 "오랜 만에 이 곳에 왔다"라며 "오늘 밤은 우리에 관한 이야기다, 오늘 우리가 여기 있다는 것 이외에 바깥은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라며 계엄 사태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했다.또 두아 리파는 "여기는 우리만 존재한다. 희망을 가지자"고 말해 관객을 더욱 환호하게 했다.정규 3집 '래디컬 옵티미즘'(Radical Optimism) 발매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두아 리파 투어는 유럽에서 시작해 한국에서 마무리되는 일정이다. 유럽과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전석 매진 및 공연 회차가 추가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번 두아 리파의 한국 공연은 오는 5일까지 이어진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식사 중 정치 이야기를 하다 이견을 보이자 물건을 던지며 싸운 5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나란히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하진우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박모(58)씨와 진모(39)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박씨는 지난 1월 6일 오후 4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샤브샤브 식당에서 진씨와 함께 밥을 먹으며 정치에 관해 대화를 나누던 도중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다른 말을 듣게 되자 이에 화가 나, 손에 들고 있던 쇠젓가락을 던진 다음 진씨에게 달려들어 그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뺨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진씨는 쇠젓가락에 맞게 되자 박씨를 향해 맥주잔에 담긴 맥주를 뿌린 후 맥주잔까지 던지며 응수했다. 이 충돌로 박씨는 왼쪽 관자놀이 등을 다쳤고, 진씨는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이마 타박상 등을 입었따. 하 판사는 "박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진씨는 범행의 양상에 비춰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 피고인들은 각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