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의 움직임에 따라 난이 그려지는 이색광고가 등장, 눈길을 끈다.

금호의 고급타이어 뉴세렉스 광고가 바로 그것.

타이어가 하얀 한지위에 한획 한획 난을 그리며 달리고 있는 모습이
광고의 내용.

뉴세렉스의 고급타이어이미지를 고고하고 단아한 동양난에 접목한
컨셉트가 돋보인다.

코래드가 제작한 이 광고에서 난을 그린 인물은 동양화가 매창 안영자
선생.

그는 "그림 몇장만 그려주면 되겠지"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광고촬영섭외에
응했다가 이틀에 걸친 밤샘촬영과 반복촬영으로 혼쭐이 났다는 후문.

단아하고 역동적인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한편의 광고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