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통령선거가 오는 12월에 실시됨에 따라 하반기중에는 경제관련
개혁과제의 추진이 사실상 힘들어다고 판단, 올해 각부처별로 처리해야할
각종 현안을 상반기중 확정,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실헹에 옮기기로 했다.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2일 오전 정부 1청사에서 경제장관
조찬간담회를 갖고 "오는 5월쯤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에 대비, 경제부처들은
고칠 필요가 있는 관련법 개정안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강부총리는 이와관련, "재경원의 경우 금융실명제 대체입법화등 보완방안,
금융개혁방안, 공기업민영화및 지역경제 활성화방안등을 상반기중 확정할
방침"이라며 "다른 경제부처들도 오는 6월까지 개정작업을 끝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부총리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상공회의소 상의클럽에서 전임
부총리와 재무부장관등 17명과 함께 만찬 간담회를 갖고 <>경제를 둘러싼
불안요인의 조속한 해소 <>씀씀이 줄여나가기 <>진정한 시장경제로의 구조
조정 작업 가속화라는 3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박충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회장, 남덕우 산학협동재단
이사장, 신현확 한일협력위원회회장, 이한빈 KIST회장, 정인용
차이나인베스트먼트사장, 이승윤 금호그룹 고문, 최각규 강원도지사,
홍재형 한국야구위원회총재등 전임 부총리와 송인상 효성T&C회장, 이정환
금호석유화학명예회장, 홍승희 성곡학술재단이사장, 김정렴씨, 서봉균
산동회계법인회장,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이규성
한국과학기술원테크노경영대학원교수, 정영의 LG경제연구원회장등이 참석
했다.

<최승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