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만들고 세계인이 함께 탑니다"

효성기계가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내세우는 모토다.

특히 효성은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 모터사이클 최대 수출 메이커"로서의
이미지를 대대적으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그런만큼 이번에 내놓는 신모델은 대부분 국내시장 못지 않게 해외 수출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효성은 이번 모터쇼에 기존 양산모델 8개와 컨셉트카 3기종 등 모두 15개
모델을 선보인다.

우선 눈에 띄는 게 컨셉트카.

"GA300"으로 이름붙여진 차는 국내 최대 배기량인 3백cc급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는 게 특징.

이미 개발이 완료돼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델이다.

16밸브 DOHC형 수랭식 엔진을 국내 처음으로 장착, 고성능과 높은 엔진
효율을 발휘한다는 게 효성의 자랑.

효성은 이 모델 실용화로 그동안 1백%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중.대형
이륜차시장의 수입대체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사이클 1백25cc 스쿠터 "Y-II"도 효성이 전략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모델.

"그랑프리"로 이름붙여진 이 차는 기존의 스쿠터와는 달리 4사이클의
엔진을 채택해 내구성 향상과 소음 저감을 동시에 이룬 게 특징.

또 냉각효율이 우수한 유랭식 냉각방식을 채용, 장거리 주행도 가능하다.

"Y-III"는 50cc 스쿠터 "수퍼캡"의 후속모델로 스쿠터 주요 수출대상지역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모델.

그런만큼 전체적인 디자인을 유럽풍에 맞게끔 에어로 다이내믹 스타일을
강조했다.

이 모델은 올 상반기중 일반에게 시판될 예정이다.

효성은 이밖에 지난해 9월 선보인 이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1백10cc
상용 모터사이클인 "마이다스"와 1백25cc급 "엑시브" "쿠르즈", 1백cc급
스쿠터 "제파", 50cc급 "수퍼캡", 다목적 4륜 모터사이클 "LT160" 등도
출품한다.

전시관내에 시뮬레이션이나 멀티큐브를 이용한 대형 영상물 등을 마련,
관람객들의 눈길을 붙잡는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 Y-III (센스) >>>

유렵형 디자인의 50cc 스쿠터.

올 상반기 일반에 시판된다.

차종 : 소형스쿠터

길이 x 폭 x 높이 : 1,780 x 660 x 1,065mm

무게 : 81kg

엔진형식 : 공랭식 2사이클

배기량 : 49cc

<<< GA 330 >>>

국내 최대 배기량의 300cc급 대형 오토바이.

내년초 일반에 시판될 예정이다.

길이 x 폭 x 높이 : 2,365 x 780 x 1,050mm

무게 : 190kg

엔진형식 : 수랭식 16밸브

배기량 : 298cc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