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빠진 국내 여자프로골프의 히로인은 누가 될것인가.

지난주 남자프로골프에 이어 금주에는 여자프로골프 시즌개막전인
톰보이여자오픈골프대회(24~26일.태영CC)가 열린다.

97 톰보이오픈은 여자골프 시즌오픈전이라는 사실외에 몇가지 눈여겨
볼만한 점이 있는 대회다.

첫째는 박세리의 공백을 누가 메우느냐는 것.

지난해 3관왕 김미현 (프로메이트)이 그 첫손가락에 꼽히지만 이오순
서아람 (아스트라) 정일미 (휠라코리아) 박현순 (엘로드) 등도 언제든지
우승할수 있는 저력의 선수들이다.

특히 95 상금랭킹 1위 이오순은 올 상반기 국내무대에 전념할 예정이어서
김미현으로 대표되는 신세대들과의 한판승부가 볼만할 듯.

지난 11일 프로테스트에서 1위 합격한 강수연 (경희대3)의 프로데뷔전
성적도 관심사항이다.

강은 지난해 세계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우승의 주역인데다
96 로즈오픈 챔피언.

바뀐 규정에 따라 프로가 된뒤 바로 오픈대회에 나올수 있게 된것이다.

이 대회 총상금 (1억원)은 지난해와 같으며 지정홀인 15번홀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티뷰론"이 제공된다.

한편 박세리는 당초 이대회에 참가신청을 냈으나 미국 훈련일정관계로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박은 이번주말께 출국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