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쌍용정보통신이 거의 독점해온 GIS(지리정보시스템)시장에
삼성SDS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등 3대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뛰어들어 시장구도가 4파전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3개 SI업체들은 최근 GIS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 인력충원 신기술도입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EDS는 단순한 GIS솔루션 판매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SI사업 차원에서
GIS사업을 전개키로하고 1백여명의 전문인력을 투입, 시장공세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이 분야에서 25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2백40% 늘어난 60억원을 목표로 수주전에 나서고있다.

특히 올들어 소방본부 재난관리시스템및 국방시설 종합정보시스템등
2개 GIS관련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 좋은 출발을 보이고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달 현대전자의 GIS분야 인력을 흡수, 공공사업부내
GIS팀을 신설하는등 시장공략 채비를 갖췄다.

경기도 GIS마스터플랜수립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이 회사는 공장시설
안전관리등 민간GIS사업과 서울시 인천시등 지방자치단체의 UIS(도시정보
시스템)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5년여의 GIS연구실적을 가진 삼성SDS는 현재 추진하고있는 각종 국방관련
GIS사업을 바탕으로 사회간접자본(SOC)분야 GIS사업에 참여 키로했다.

한편 지난 85년 GIS사업에 참여,이 분야 시장을 주도하고있는 쌍용정보통신
은 올해부터 통신.전력선로시스템 상.하수도관리시스템 가스선로시스템등의
각종 솔루션을 내세워 시장방어에 나섰다.

쌍용은 한국형 GIS개발툴인 "지오아트"를 자체 개발하는등 국내
시장에서는 이미 독보적인 기술력 우위를 갖췄다고 보고 미국 인도 베트남
등에 GIS관련기술 수출을 모색하고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