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의 종업원 직업훈련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직업능력개발 훈련을 받은 근로자는 4
만6천3백77명으로 지난 한햇동안 10만6천6백명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또 인력양성보다는 종업원 능력 향상교육의 비중이 커지고 있어 직업능력훈
련이 양보다는 질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까지 교육을 마친 4만6천명은 올해 목표(20만명)의 4분의1에 해당
하는 것으로 겨울철인 1,2월에는 교육참여가 거의 없었던 평년의 예를 감안
할 때 무척 높은 수치다.

지난해에도 4천5백29개 사업장에서 10만6천여명이 참여, 목표치(9만2천명)
를 크게 웃돌았었다.

상시근로자 1천명 이상 사업장 3백73개소의 경우 직업능력 향상훈련 계획인
원이 13만5천여명으로 작년의 9만7천여명보다 38.5% 늘어났다.

사내직업훈련 계획에서도 향상훈련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61.3%에서 올
해 63.3%로 2%포인트 올랐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 95년 관계법령 개정으로 교육비를 지원하기 시작한
뒤 기업들의 직업훈련 참여가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이같은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30대 그룹 기업중 협력업
체 근로자 교육훈련 위탁기관 지정을 신청한 23개 회사에 대해 조기에 승인
을 해주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전용 교육훈련시설과 장비의 설치비용중 일부를 고용보험기금
에서 대부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훈련직종을 개발,교육을 지원하고 단기간의 기능과 기술
을 습득할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