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실적따로 주가따로'..적자전환 58사 평균18%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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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은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는 "실적 따로 주가
따로" 현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증권거래소는 12월결산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흑자전환한 24사와
적자전환한 58사의 올해초 대비 주가흐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흑자전환한 24개사의 주가는 16일 현재 연초에 비해 평균 25.26% 상승,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7.44%)보다 17.82% 초과상승했다.
그러나 적자전환한 58사의 주가조차 평균 17.99% 상승, 10.55%나 초과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5년 48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69억원 적자로 돌아선 미원통상의 경우 연초
9천6백80원이던 주가가 16일 2만9천원까지 1백99.59% 올랐다.
또 8억원과 2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태흥피혁 태봉전자 등도 1백%이상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실적과 주가가 따로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적자전환사 가운데는 올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해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으나 일부는 시세조종(작전)에 의해 오르는
경우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
따로" 현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증권거래소는 12월결산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흑자전환한 24사와
적자전환한 58사의 올해초 대비 주가흐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흑자전환한 24개사의 주가는 16일 현재 연초에 비해 평균 25.26% 상승,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7.44%)보다 17.82% 초과상승했다.
그러나 적자전환한 58사의 주가조차 평균 17.99% 상승, 10.55%나 초과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5년 48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69억원 적자로 돌아선 미원통상의 경우 연초
9천6백80원이던 주가가 16일 2만9천원까지 1백99.59% 올랐다.
또 8억원과 2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태흥피혁 태봉전자 등도 1백%이상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실적과 주가가 따로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적자전환사 가운데는 올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해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으나 일부는 시세조종(작전)에 의해 오르는
경우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