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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광장] 망국적 외제 고가품 사치 추방하자 .. 이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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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우리의 수출경기가 바닥이 보이지 않는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올들어서도 1분기(1~3월중)무역수지 적자가 74억3천만달러에 이르러
    연간 억제목표치(1백40억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한다.

    중소기업은 물론 국내굴지의 대기업들까지 잇단 도산으로 실업자들이
    사상유례 없이 늘어나고 있다.

    이 여파로 국제적인 신용도는 계속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현실인데도 수입고가품을 마구 사들이는 사치풍조는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부 경제적 상류층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외제품 소비현상이 지금은
    대부분의 가정에 한두가지정도의 외제가전제품이 있을 정도로 과소비를
    하고 있다.

    심지어는 초등학생까지 외제학용품을 사용한다.

    허리띠를 졸라매도 힘겨운 판에 이렇듯 외제를 마구 구입하여 사용해도
    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지금 우리는 국가존망의 위기에서도 목숨을 바치며 슬기롭게 처신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거울삼아 우리의 현실에 맞는 지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할
    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외에서까지 나라 망신시키는 일부 정치인과 고급관료,
    흥청망청 써대는 불로소득자들은 이 나라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사람들로서
    어떤 방식으로든 제재해 마땅하다.

    그렇지 않으면 묵묵히 땀 흘리며 일하는 건실한 국민들의 가슴을 멍들게
    한다.

    지난날의 보릿고개를 생각하며 다시 한번 경제회생을 위해 우리 모두
    과소비를 몰아내고 절제된 생활을 해 나가는데 힘을 모으자.

    자신이 맡은 일을 충실히 하고 건전한 소비로 국가경제를 다시 한번
    회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윤규 < 대전 중구 태평1동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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