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지구"시리즈의 감독 진목승의 탄탄한 연출과 "신불료정"의 개성파
배우 유청운의 우직한 연기가 돋보이는 하드보일드풍 경찰영화.
홍콩경찰의 핵심부서인 중안조 소속 경장 주화표는 상관과의 잦은 마찰로
거리 순찰이 주업무인 총봉대로 밀려난다.
정의롭고 능력있지만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하는 다혈질인 주경장
앞에서 "교수"란 별명의 갱스터가 동료경찰을 무참히 살해한다.
주경장은 소속대원을 이끌고 "교수"가 속한 마약조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단순한 이야기구조지만 잘 짜여진 시나리오, 주인공들에 대한 개성있는
캐릭터묘사, 블루톤 화면과 격렬한 액션장면등 경찰영화란 장르가 갖춰야할
요소들이 적절히 결합돼 있다.
<>러쉬 라이프(우일)
흑인 트럼펫주자 버디와 백인 색소폰주자 일의 우정과 재즈에 대한 열정을
그린 재즈영화.
"뉴욕의 산책길" "체로키"등 재즈곡을 풍성하게 들을 수 있다.
뉴욕에서 잘 알려진 재즈맨들인 일과 버디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연주하며 인생을 즐긴다.
수술조차 불가능한 뇌종양으로 3개월의 시한부인생을 선고받은 버디는
일에게 대규모의 재즈파티를 열어달라고 부탁한다.
뉴욕의 쟁쟁한 재즈연주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화려한 파티는 끝나고
버디가 짝사랑해온 일의 아내 제니스만이 지켜보는 가운데 버디와 일의
마지막 듀오연주가 시작된다.
버디역의 포리스트 휘태커가 "버디"의 찰리 파커역에 이어 음악의
열정에 사로잡힌 재즈연주가의 모습을 열연한다.
<>크래쉬다이브(시네마트)
테러리스트에 의해 납치된 핵잠수함 율리시스호를 무대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액션 모험물.
미국의 핵잠수함 율리시스가 테러집단에 의해 납치된다.
테러리스트들은 핵미사일을 워싱턴을 향해 발사하겠다고 위협한다.
미국방부는 율리시스설계자인 제임스 카터를 핵잠수함에 잠입시킨다.
앤드루 스티븐슨 감독, "사이버 잭" "솔저보이"의 액션배우 마이클
듀디코프 주연.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