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 (KAIST)은 8일 21세기 세계 톱10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도약한다는 장기구상 아래 전면적인 학부 통폐합 및 직제개편을 단행했다.

과기원은 우선 기계공학부, 응용공학부, 정보.전자공학부 등 3개 학부로
분할운영되던 공학관련 분야를 공학부 단일 학부체계로 통합하고 산업.
경영학부, 테크노경영대학원을 테크노경영대학원으로 조정했다.

또 학생들이 인문.사회분야의 다양한 학문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종전의 교양과정부를 인문.사회과학부로 확대개편하는 등 현행 7개 학부를
4개 학부로 축소조정했다.

과기원은 이와함께 현행 8처 9실 36개 과로 운영해오던 직제를 8처
9실 26개 과로 축소하는등 기능중심으로 개편했다.

특히 캠퍼스내의 정보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과학도서관과 전자계산소를
합한 종합정보본부를 신설하고 신기술창업의욕을 북돋우기 위한
창업지원센터 등을 새로 설치했다.

< 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