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께 1조원가량의 국고여유자금이 은행들에 운용된다.

8일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재경원은 부가세수납이 이뤄지는 오는
25일 이전에 1조원가량의 국고여유자금을 은행들에 빌려주기로 하고 오는
11일 33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국고여유자금의 단기대여절차에 관한 설명회"
를 개최키로 했다.

국고여유자금이 은행들에 대여되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재경원은 운용한도는 1조원가량으로 정했으며 운용기간은 10~15일동안으로
할 방침이다.

금리는 시장실세금리에서 1~2%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결정키로 했다.

은행별 운용한도는 국채 인수실적과 중소기업 지원실적을 각각 50%씩 감안해
결정할 예정이다.

국고에서 여유자금이 은행들에 운용되면 세금의 국고환수로 인한 일시적인
자금경색을 피할수 있고 은행들도 비교적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수 있어
시장금리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