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제3자 인수 난항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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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강원산업 동부제강등 기존 철강업체들이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공동인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정리,한보철강의 제3자 인수는 난항이 불
가피하게 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제철이 당진제철소 인수 불가 방침을 최근 밝힌
데 이어 동국제강 강원산업 동부제강 등도 당진제철소의 경제성이 불투명
한 상황에서 컨소시엄 방식의 한보철강 인수는 어렵다는 내부 결론을 내렸
다.
특히 한국철강협회가 한보철강 부도후 인천제철 동국제강 강원산업 등 전
기로 업체 사장단 회의때 당진제철소의 공동인수 의사를 타진했으나 당시
대부분 업체들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한보철강 실사팀이 당진제철소의 향후 투자수익률이
7%에 달한다고 밝혔지만 그 근거를 찾기 어렵다"며 "자체 검토한 결과 당진
제철소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분석이어서 단독은 물론 공동인수도 고려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정설비나 업체를 인수.매각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실사자
료를 놓고 치밀한 검토가 필요한데 한보 실사팀은 조기매각 방침만 발표한
채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동인수를
추진한다는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강원산업 관계자도 "철강업은 강력한 경영리더십과 일사불란한 조직체
계가 필수적인 업종"이라며 "주인없는 공영방식이나 업계 공동인수 방식은
한보철강의 조기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차병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
공동인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정리,한보철강의 제3자 인수는 난항이 불
가피하게 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제철이 당진제철소 인수 불가 방침을 최근 밝힌
데 이어 동국제강 강원산업 동부제강 등도 당진제철소의 경제성이 불투명
한 상황에서 컨소시엄 방식의 한보철강 인수는 어렵다는 내부 결론을 내렸
다.
특히 한국철강협회가 한보철강 부도후 인천제철 동국제강 강원산업 등 전
기로 업체 사장단 회의때 당진제철소의 공동인수 의사를 타진했으나 당시
대부분 업체들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한보철강 실사팀이 당진제철소의 향후 투자수익률이
7%에 달한다고 밝혔지만 그 근거를 찾기 어렵다"며 "자체 검토한 결과 당진
제철소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분석이어서 단독은 물론 공동인수도 고려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정설비나 업체를 인수.매각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실사자
료를 놓고 치밀한 검토가 필요한데 한보 실사팀은 조기매각 방침만 발표한
채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동인수를
추진한다는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강원산업 관계자도 "철강업은 강력한 경영리더십과 일사불란한 조직체
계가 필수적인 업종"이라며 "주인없는 공영방식이나 업계 공동인수 방식은
한보철강의 조기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차병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