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판매기 제조업체인 (주)오늘은 최근 유통사업부를 신설, 카세트테잎
자판기의 지역별 총판과 대리점을 모집하는등 음반유통사업에 본격 뛰어
들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음반업계의 침체원인은 대중음악 유행의 급변화와
반품제한에 따른 재고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카세트테이프
자판기는 20여종의 인기음반이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국내 음반유통시장의
현실을 감안, 인기 테이프들만을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이 자판기는 물류비 절감효과로 테이프 가격을 15%이상 할인판매
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품을 신속하게 대체함으로써 재고부담도 대폭
줄일수 있다.
카세트 자판기 "마이 뮤직"은 대당 판매가격이 3백40만~3백85만원으로
도심번화가나 지하철역 아파트단지 편의점등 어느곳에든지 설치 가능하다.
이 회사는 자판기에 투자하는 가맹자들의 최저수입을 보장하는 "최저수입
책임 보상제도"도 도입했다.
카세트테이프 자판기는 상방향 미디어를 장착, 소자들이 원하는 곡을
선택해 즉석에서 감상할수 있으며 기계 한대당 24종류, 2백64개의 테이프가
들어간다.
이 회사는 오는 7월경 CD자동판매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02)573-7147.
<손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