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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생활] '딸기코(주사비)'..강한연고 남용때 부작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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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철 <신학철 피부과의원(서초구 서초동) 원장>

    탤런트들이 술잘마시는 사람을 연기할때는 코를 빨갛게 분장한다.

    딸기코인 남자들은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술마신 것처럼 오해받을때가
    많다.

    특히 음주단속때면 술마신 것으로 오해받아 경찰관앞에서 음주측정기를
    세게 불어야하는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또 여자의 경우는 코가 빨갛고 얼굴이 화끈거리며 자주 붉어진다면
    무척 속상할 일이다.

    어느날 회사중역간부 P씨가 병원을 찾아와 하소연했다.

    "조금만 신경을 써도 얼굴이 자주 붉고 회식때 술 한잔만 해도 혼자
    술을 마신 사람처럼 얼굴이 붉어진다.

    특히 친구와 함께 사우나를 가면 친구는 괜찮은데 내얼굴은 몹시 붉어져
    괴롭다.

    추운날 외출하고 들어오면 근무중에 술마신 사람처럼 아랫사람들이
    오해를 한다"이렇게 실핏줄이 늘어난 사람은 추운 곳에 가면 얼굴이
    새파래지고 더운 곳에 가면 반대로 빨개진다.

    특히 갑자기 추운 곳에서 더운 곳으로 자리를 옮기면 술마신 사람처럼
    얼굴이 빨개져 이런 오해를 받기 쉬운 것이다.

    그는 젊었을때 여드름이 심했는데 여드름 치료를 한다고 날마다 손으로
    짜고 여드름치료연고를 많이 발랐다고 한다.

    피부병에 좋다는 갖가지 연고를 바르고 나면 잠깐동안은 좋아진것 같은데
    얼마후에는 더 심해지면서 몹시 가려웠다.

    점점 시간이 흐르며 나중에는 연고를 안바르면 얼굴에 이상한 발진이
    생기고 얼굴에 없던 실핏줄이 두드러져 연고바르기를 중단할수 없었다.

    원인은 간단했다.

    얼굴에 맞지 않은 강한 농도의 연고를 계속 발라 부작용으로 실핏줄이
    늘어났고 손으로 자꾸 여드름을 짜니까 흉터가 움푹 패인 것이다.

    이환자는 딸기코와 얼굴실핏줄 확장증을 치료하기 위해 레이저치료를
    받았다.

    붉은색에만 반응하는 레이저를 쪼여 붉은 실핏줄만 태워 없앴다.

    그밖의 영양공급혈관은 손상받지 않는다.

    그리고 여드름흉터를 레이저를 이용해 팽팽하게 만들어줬다.

    부작용으로 얼굴에 거무스레 피부색소가 침착할수 있지만 요즘 나오는
    레이저는 광폭이 좁아 인근정상조직을 적게 손상시켜 아주 좁은 부위에만
    색소가 남는다.

    또 동양인은 대부분 3~6개월이 지나면 색소가 없어진다.

    초기에 경미하게 나타난 딸기코는 피지가 과다생성되고 습진이 재발해서
    나타난 것이다.

    물약과 내복약복용으로도 쉽게 치료할 수 있다.

    2단계는 혈관확장에 의한 것으로 P씨처럼 레이저치료를 한다.

    아주 심한 딸기코라면 불거진 코부위를 레이저로 도려낸다.

    얼굴에 뾰루지가 있으면 속상한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연고를 무조건 바르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어떤 사람은 무좀치료연고를 얼굴에 바르고 오는 사람도 있다.

    연고에는 대부분 부신피질호르몬제가 들어있다.

    얼굴이 가렵다고 이성분이 들어있는 연고를 함부로 바르면 부작용으로
    피부가 얇아지고 실핏줄이 늘어날수 있다.

    한편 연고를 바를때 성인과 아이에게 적합한 약물농도는 다르다.

    성인용 연고를 어린아이에게 듬뿍 발라주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알아둬야 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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