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노트북PC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3일 다미야 겐지 소니전문이사는 "올해 사업계획에 노트북PC사업이 포함돼
있다"며 "구체적인 신제품내역과 PC의 판매지역등을 현재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소니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데스크톱PC 2개기종을 선보여 PC사업에 착수
했으며 올 1월에는 인텔의 MMX칩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2개의 데스크톱모델
을 미국시장에 내놓았다.

소니의 노트북PC사업진출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기기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변신하고자 하는 장기전략의 일환이다.

다미야전무는 이와관련 "소니가 단순한 음향및 영상기기 메이커에서 종합
오락기기 메이커로 전환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니는 그동안 음향.영상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선 기술을 선보여
왔다.

그러나 80년대후반 미국 헐리우드에서 엔터테인먼트(오락)관련 소프트웨어
사업에 치중하면서 다른 업체에 비해 컴퓨터등 정보통신분야에 뒤쳐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