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초고속
선도시험망을 고도화하는 한편 이용대상도 소프트웨어(SW)업체 등으로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정보화시범지역사업 활성화를 위해 제공하는 정보와 통신망, 단말기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4일 서울-대전간에 설치된 초고속 선도시험망의 광전송장치를
현재 2.5Gbps에서 내년초 10Gbps급의 시제품, 내년말까지 상용제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ATM교환기도 현재 전용접속기능만 있는 시제품을 올 연말까지 상용제품
으로 바꿔 일반전화망과 연결할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선도시험망을 이용한 초고속관련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현재 서울대
등 10개 대학에만 설치된 공동이용센터를 서울 서초동에 있는 소프트웨어
지원센터에 추가로 개설하는 한편 부가통신사업자 SW개발업체 정보제공업체
(IP) 등에도 개방할 계획이다.

초고속망 이용을 확산시키는데 필요한 기반을 갖출수있도록 위성 케이블TV
무선케이블TV(LMDS) 일반전화망 등 다양한 통신망과의 연동시험에도 나서기로
했다.

현재 대전 대덕연구단지및 둔산지역 4백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중인 정보화
시범지역사업의 경우 오는 6월중 가입자를 1천명으로 늘리고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정보제공 신청을 수시로 받아 선정하고 원격시범사업 등에서
개발된 서비스를 적극 수용하는 한편 정보료를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가입자망을 현재 광케이블에서 무선통신망 일반전화선 등으로 다양화해
단말기도 현재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PC를 활용해 손쉽게 시범서비스를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