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위성이동통신에 사용될 통신위성용 핵심부품인 저잡음증폭기등
3종의 부품을 첫 생산, 미국 스페이스시스템스로랄사에 수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수출한 품목은 저잡음증폭기와 주파수변환기 국부발진기로 위성체를
기준으로 1기분에 해당한다.

현대전자는 이천공장에서 매월 3기분씩 생산, 내년 하반기까지 총 58기분
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 부품은 전세계를 무선통신망으로 연결하는 대형 위성이동통신사업인
글로벌스타프로젝트에 쓰일 위성체용이다.

현대전자는 이번 부품공급을 계기로 위성체 핵심기기의 양산설비는 물론
신뢰성 시험설비 환경시험설비도 갖춰 우주품질규격에 적합한 품질보증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성체에 탑재돼 위성서비스를 담당하는 핵심구성품인 페이로드분야와
위성체최종 제작공정분야에도 곧 진출하는등 세계적인 종합위성체 제작업체
로 진입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스페이스시스템스로랄 알레니아스파지오사등과
글로벌스타용 위성체제작을 위한 협정을 맺었는데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
2005년까지 총 26기의 위성체를 제작 공급할 계획이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