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를 당초 중국과
합의한 대로 약 1개월동안 체류케 한 다음 적절한 시기를 택해 서울로
데려올 계획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에따라 황비서는 17,18일께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중 양국은 당초 합의대로 황비서를 한달간 필리핀에
체류시킨뒤 한국에 입국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규형 외무부대변인은 "정부는 황비서가 서울에 도착하더라도
한반도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 방향에서 황비서문제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