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최근 신한국당 최형우의원이 뇌졸중으로 쓰려져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소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예방효과가 좋다는데 부작용은 없는지.

답) 아스피린은 프로스타글랜딘의 대사과정에서 한 효소를 저해,
혈소판을 응고시키는 트롬복산 A2의 생성을 막는다.

혈소판은 혈전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혈소판 작용억제는 혈전생성
감소와 직결된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라면 아스피린보다는 워파린이 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스피린은 오심 구토 소화기장애 위장관출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장용 코팅정을 복용하고 간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전문의와 복약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14세 이하의 어린이는 아스피린을 과량 먹으면 수두 인플루엔자감염
등의 질환에 걸린후 의식장애 경련 급성뇌수종 지방의 장기침착 등이 일어나
사망할 위험이 높은 ''레지증후군''에 빠지기 쉬우나 성인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뇌졸중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30~50mg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제일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3백mg을 복용하라고 권장되고 있으나 30~75mg만
먹어도 효과가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그밖에 은행잎 두꺼비 산사자 등에서 추출한 혈액개선제는 효과가
확고하게 입증되지 않은 것들이다.

어쨌든 일과성 뇌허혈발작이 나타나면 아스피린이나 워파린 등을
12~18개월 복용하면 뇌졸중 재발로 인한 사망률이 어느정도 감소된다.

건강상담 접수 FAX 313-6224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이광호 교수>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