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부문의 소비증가와 수출.경기 부진에 따른 기업저축 감소로 올해
총저축률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2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총저축률은 작년 34.6%보다 크게 낮아진
32.5%에 그칠 것으로 추산돼 지난 85년 29.8%이후 12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총저축률은 88년 39.3%로 최고를 기록한 후 92년 34.9%로 떨어졌다 93년
35.2%, 94년 35.4%, 95년 36.2% 등 줄곧 오름세를 나타내다 작년에 내림세로
반전됐다.

한편 금년 총투자율도 작년 38.6%보다 낮은 36.7%로 추정돼 저축-투자 갭이
4.0%포인트에서 4.2%포인트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이 투자를 메우지 못하는 저축부족분은 외자도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
해야 하기 때문에 외채상환부담이 늘고 국제수지가 악화되는 부작용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