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에서 에이즈 감염자 22명이 새로 발견됐다.

1일 보건복지부는 올들어 3월말까지 국내에서 22명의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 (HIV)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돼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감염자수는 모두 6백45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중에 9명의 감염자가 환자로 전환돼 현재 환자수는 모두
72명이다.

또 올들어 에이즈 감염자중 8명이 사망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에이즈로
죽은 사람은 1백17명으로 늘어났으며 현재 생존해 있는 에이즈 감염자수는
5백28명이다.

감염자는 남자가 87.9%인 5백67명으로 압도적이며 연령별로는 활동력이
왕성한 20~30대가 전체의 74% (20대 38%, 30대 36%)를 차지하고 9세이하
어린이와 60세 이상 노인도 각각 4명, 9명이다.

감염요인별로는 성접촉을 통한 감염이 85%로 가장 많았는데 이중 22%가
동성연애를 통한 감염인 것으로 드러났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