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창업활성화 방안이 속속 마련되면서 국내 벤쳐기업의 수가 오는
2005년까지 4만개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8일 통상산업부와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수는 작년말 현재
1천5백개로 집계되고 있으나 현재 추진중인 각종 창업활성화 방안이 시행
되면 올해에는 3천개,2001년에는 2만개,2005년에는 4만개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이 전체 중소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말 현재
1.1%에서 올해 3%로 높아진뒤 2001년에는 14%,2005년에는 20%로 각각 높아
지게 된다.

중소기업의 수는 작년말 현재 9만4백77개나 올해에는 11만1천개,2001년에
는 14만8천개, 2005년에는 20만2천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벤처기업은 앞으로 관련법률 정비,대전 엑스포과학공원내 벤처단지 조성
검토, 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의 창업촉진,개인투자가의 벤처기업 투자
활성화 방안 도입,벤처캐피털의 업무영역 확대 및 세제지원 등으로 창업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이들은 96년에 중소 제조업체의 도산율이 3.8%인데도 단 한군데도 쓰러
지지 않았고 평균 매출액이 95년 52억원에서 96년에는 61억원으로 증가
한데다 당기순익률도15.0%로 일반기업의 5배에 달하는 등 탄탄한 경영
성과를 보이고 있어 창업 희망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박기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