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구조조정 이제부터 본격화"..LG 구본무회장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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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선택과 집중"을 골간으로한 사업구조
조정을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이는 또 그룹의 중장기비전인 "도약 2005" 실천의 뼈대를 이루게 된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을 결심하게된 계기는.
"이제는 국내시장에서 조차 외국의 1,2등업체와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한다.
경쟁력이 없는 부문은 포기하고 가능성 있는 승부사업을 갖고 싸워야
21세기에 대비할수 있기 때문이다"
-승부사업의 개념과 투자는.
"그룹의 성장을 주도할 사업을 의미한다.
수익창출을 위한 핵심사업이라고 할수 있다.
전세계시장을 위한 사업으로 차세대 반도체에 12조원을 비롯, TFT-LCD
(박막액정표시장치) 등 차세대디스플레이에 3조원, 차세대전지 등 첨단
정보소재에 1조5천억원 등이 투자된다.
유전생명공학에도 5천억원이 투입된다.
또 세계전략시장 사업으로 정보통신서비스와 사회간접자본에 총
2조7천억원을, 국내시장 사업으로 돔구장건설 민자발전사업 등에
3조3천억원을 각각 쏟아 부을 계획이다"
-사업구조조정엔 계열사 통폐합이나 분리도 포함되나.
"그런 것들도 검토할수 있다.
단, 업무성격상 통합보다는 분리해야할 분야가 많은데 세제나 각종
규정상 분사가 어려운게 문제이다"
-철수하게될 한계사업의 세부내용과 잉여인력 처리는.
"구체적인 철수사업은 해당 사업장뿐 아니라 협력업체 대리점과의
관계때문에 밝히기 어렵다.
굳이 예를 든다면 골판지포장사업을 들수 있다.
남는 인력은 정리하지 않고 파이를 크게 만들어 흡수하겠다"
-자동차사업 등 대형 신규사업 진출설이 끊이질 않는데.
"자동차사업에 나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자동차분야는 이제 뛰어들어야 국내에서 5등밖에 더하겠는가.
자동차에 투자할 여력이 있으면 남들이 안하는 첨단분야에 집중 투자해
1등을 한다는게 LG의 전략이다.
시내전화나 위성방송 분야는 조금 관심을 갖고 있다."
-95년에 인수한 제니스의 경영은 어떻게 돼 가나.
"지난해까지는 어려웠지만 내년부터는 괜찮아질 것으로 본다.
제니스는 우리가 인수한뒤 주가가 올라 지금 팔아도 손해를 보진
않는다.
특히 막강한 브랜드파워와 고선명TV 등 첨단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인수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최근의 불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는가.
"내년 상반기까진 썩 좋아지리라 기대하지 않는다.
불황이 구조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서이다.
따라서 기업입장에선 경비절감 등 단기대책보다 경쟁력강화를 위한
근본대책이 필요하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
조정을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이는 또 그룹의 중장기비전인 "도약 2005" 실천의 뼈대를 이루게 된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을 결심하게된 계기는.
"이제는 국내시장에서 조차 외국의 1,2등업체와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한다.
경쟁력이 없는 부문은 포기하고 가능성 있는 승부사업을 갖고 싸워야
21세기에 대비할수 있기 때문이다"
-승부사업의 개념과 투자는.
"그룹의 성장을 주도할 사업을 의미한다.
수익창출을 위한 핵심사업이라고 할수 있다.
전세계시장을 위한 사업으로 차세대 반도체에 12조원을 비롯, TFT-LCD
(박막액정표시장치) 등 차세대디스플레이에 3조원, 차세대전지 등 첨단
정보소재에 1조5천억원 등이 투자된다.
유전생명공학에도 5천억원이 투입된다.
또 세계전략시장 사업으로 정보통신서비스와 사회간접자본에 총
2조7천억원을, 국내시장 사업으로 돔구장건설 민자발전사업 등에
3조3천억원을 각각 쏟아 부을 계획이다"
-사업구조조정엔 계열사 통폐합이나 분리도 포함되나.
"그런 것들도 검토할수 있다.
단, 업무성격상 통합보다는 분리해야할 분야가 많은데 세제나 각종
규정상 분사가 어려운게 문제이다"
-철수하게될 한계사업의 세부내용과 잉여인력 처리는.
"구체적인 철수사업은 해당 사업장뿐 아니라 협력업체 대리점과의
관계때문에 밝히기 어렵다.
굳이 예를 든다면 골판지포장사업을 들수 있다.
남는 인력은 정리하지 않고 파이를 크게 만들어 흡수하겠다"
-자동차사업 등 대형 신규사업 진출설이 끊이질 않는데.
"자동차사업에 나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자동차분야는 이제 뛰어들어야 국내에서 5등밖에 더하겠는가.
자동차에 투자할 여력이 있으면 남들이 안하는 첨단분야에 집중 투자해
1등을 한다는게 LG의 전략이다.
시내전화나 위성방송 분야는 조금 관심을 갖고 있다."
-95년에 인수한 제니스의 경영은 어떻게 돼 가나.
"지난해까지는 어려웠지만 내년부터는 괜찮아질 것으로 본다.
제니스는 우리가 인수한뒤 주가가 올라 지금 팔아도 손해를 보진
않는다.
특히 막강한 브랜드파워와 고선명TV 등 첨단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인수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최근의 불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는가.
"내년 상반기까진 썩 좋아지리라 기대하지 않는다.
불황이 구조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서이다.
따라서 기업입장에선 경비절감 등 단기대책보다 경쟁력강화를 위한
근본대책이 필요하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