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위해 도입된 리필제품 생산제도가 액체
분말세제분야는 정착되고 있으나 화장품분야는 대형업체들의 무관심으로
외면당하고 있다.

환경부는 26일 지난 96년중 리필제품생산실적을 집계한 결과 액체
분말세제류는 전체생산량의 58.8% (1억1천7백73만2천개)를 리필제품이
차지했으나 색조화장품은 리필제품 생산량이 11.8% (1천57만5천개)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주로 대형화장품업체들이 리필제품생산에 대해 관심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제품보다 리필이 용이한 립스틱 가루분등 색조화장품의 경우
<>태평양은 전체생산량의 4.1% <>피어리스 1.6% <>쥬리아 0.4% <>정산실업
1.6% <>푸른 화장품 2.3%등 권고치인 5%에도 못미치는 물량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업체인 한불화장품 오스카화장품은 눈화장제품류의 각각 50%,
70%이상을 리필제품으로 생산했으며 한생화장품 네슈라화장품 라미화장품은
색조화장품 가운데 리필제품이 최저 26~43%까지 차지했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