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 관평.탑립동일원에 1백27만5천평 규모로 조성되는 대전
과학산업단지의 평당분양가격이 40만원대로 대폭 낮아져 공단조성이
활기를 띨전망이다.

대전시는 26일 당초 평당 55만1천원에 공급키로 한 대전과학산업단지의
분양가격을 낮추기위해 산업용지를 줄이는 대신 상업및 주거근린생활용지를
늘려 평당 40만원선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시는 산업용지를 당초 73만3천평에서 60만2천평으로 13만1천평을
줄였고 공공용지도 46만2천평에서 41만평으로 축소하는등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했다.

반면 4만7천평 규모의 상업용지를 신설했고 주거근린생활용지도 종전
8만평에서 13만6천평이 늘어난 21만6천평으로 확대했다.

이처럼 분양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최근 대전과학산업단지 입주를 타진하고
있는 현대전자의 입주가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측은 그동안 대전시와 접촉을 하면서 공단분양가격을 평당 40만원대로
낮춰주고 충분한 공업용수와 사토만 확보되면 30여만평에 8조원 규모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