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는 육각수로 만든 고급소주 "곰바우"를 개발, 26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보해양조는 곰바우의 제조용수를 육각수로 전환시키는 자장처리공법을
주류업계 최초로 도입, "육각수 소주"의 새 장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곰바우는 미네랄과 산소가 풍부한 노령산맥의 천연암반수를 주정과 브랜딩
하는 과정에서 두차례 자장처리한 제품이라고 보해측은 말했다.

보해는 이 제품이 기존 소주의 기피원인인 주정취가 없어 마시기 편하고
뒤끝이 깨끗하다고 설명했다.

보해가 신제품명을 바보스런 곰바우로 정한 것은 손해를 무릅쓰고
무사카린, 무스테비오사이드 소주를 고집해온 우직하고 정직한 기업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또 언제 어디서 만나도 부담없고 편안한 사람인 "곰바우"처럼 "편한 사람,
편한 소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함이다.

곰바우의 한병 용량은 3백1ml로 진로의 참나무통 맑은소주보다 1ml가 많다.

병당출고가격은 고급소주(9백원대)와 일반소주(4백원대)의 중간인
6백45원이다.

병색깔은 녹색이며 알코올도수는 25도이다.

<서명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