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요부변성후만증'..'금속나사못고정술'로 완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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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주부가 무릎과 허리를 구부정하게 굽힌채 팔과 어깨를 뒤로
젖히고 오리처럼 걷는 경우가 있다.
앉아 있을때는 불편이 없으나 일어나서 조금만 걷게 되면 허리가 앞으로
굽어지고 5분만 걸어도 힘이 들어 주저앉기 일쑤다.
이런 질환은 요부변성후만증으로 허리가 앞으로 굽어졌기 때문에 이를
이겨내기 위해 자연히 가슴은 내밀어지고 어깨는 뒤로 젖히게 된다.
벽을 짚으면서 간신히 외출할수 있고 경사진 길을 오르내릴때는 평지보다
몇갑절 힘이 든다.
두손으로 무거운 것을 들수도 없고 주방에서 설거지할때도 팔꿈치를
싱크대에 받쳐야 할 정도다.
울산대 서울중앙병원 이춘성 교수 (정형외과)는 지난해초부터 1백여명의
요부변성후만증환자를 수술한 결과 3~5명정도를 제외하고는 만족할
치료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수술은 후만증환자가 몸이 수직으로 섰을때를 기준으로 허리가 등쪽으로
20도 굽었으므로 이를 정상인처럼 앞쪽으로 20도 굽혀지도록 하는 것이다.
수술방법은 먼저 복부를 절개한후 복부를 관통하는 대동맥과 대정맥을
젖히고 척추앞쪽으로 수술도구를 도달시켜 굽어진 척추뼈사이의 퇴행적인
골조직이나 디스크 (척추간판수핵) 등을 제거하고 간격을 넓혀준다.
이때 허리가 요추 1~3마디에 걸쳐 심하게 구부러진 경우에는 반드시
디스크를 제거해야 하며 6~8마디에 걸쳐 완만하게 구부러진 경우는
디스크를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척추뼈사이에 골반뼈를 이식해 벌어진 상태를 유지시킨다.
복부수술을 마치면 환자를 엎드리게해 허리 뒤쪽에 나사못과 탄성있는
금속지지대를 이용해 허리가 펴지도록 금속나사못고정술을 실시한다.
이교수는 "50~60대의 환자는 금속나사못고정술을 실시하면 삶을
마칠때까지 나사못을 몸속에 지닌채 살아도 문제가 없다"며 "허리를 굽히는
등 일상생활에도 큰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요부변성후만증이 주로 50대가 넘은 여성에게 나타나 골다공증에
걸렸을 경우 뼈가 약해 금속나사못고정술을 실시할수 없다는 것.
이때문에 방사선검사와 골밀도검사를 통해 뼈가 수술에 견딜수 있는
67세미만의 노인에 한해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이교수는 "그동안 의사들은 요부변성후만증을 디스크나 척추마디사이가
좁아지는 척추간협착증으로 뭉뚱그려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실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요부변성후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이완 및 강화운동이
최고라며 쪼그린 자세로 일하는 사람은 15분에 한번씩 반드시 허리를
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4일자).
젖히고 오리처럼 걷는 경우가 있다.
앉아 있을때는 불편이 없으나 일어나서 조금만 걷게 되면 허리가 앞으로
굽어지고 5분만 걸어도 힘이 들어 주저앉기 일쑤다.
이런 질환은 요부변성후만증으로 허리가 앞으로 굽어졌기 때문에 이를
이겨내기 위해 자연히 가슴은 내밀어지고 어깨는 뒤로 젖히게 된다.
벽을 짚으면서 간신히 외출할수 있고 경사진 길을 오르내릴때는 평지보다
몇갑절 힘이 든다.
두손으로 무거운 것을 들수도 없고 주방에서 설거지할때도 팔꿈치를
싱크대에 받쳐야 할 정도다.
울산대 서울중앙병원 이춘성 교수 (정형외과)는 지난해초부터 1백여명의
요부변성후만증환자를 수술한 결과 3~5명정도를 제외하고는 만족할
치료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수술은 후만증환자가 몸이 수직으로 섰을때를 기준으로 허리가 등쪽으로
20도 굽었으므로 이를 정상인처럼 앞쪽으로 20도 굽혀지도록 하는 것이다.
수술방법은 먼저 복부를 절개한후 복부를 관통하는 대동맥과 대정맥을
젖히고 척추앞쪽으로 수술도구를 도달시켜 굽어진 척추뼈사이의 퇴행적인
골조직이나 디스크 (척추간판수핵) 등을 제거하고 간격을 넓혀준다.
이때 허리가 요추 1~3마디에 걸쳐 심하게 구부러진 경우에는 반드시
디스크를 제거해야 하며 6~8마디에 걸쳐 완만하게 구부러진 경우는
디스크를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척추뼈사이에 골반뼈를 이식해 벌어진 상태를 유지시킨다.
복부수술을 마치면 환자를 엎드리게해 허리 뒤쪽에 나사못과 탄성있는
금속지지대를 이용해 허리가 펴지도록 금속나사못고정술을 실시한다.
이교수는 "50~60대의 환자는 금속나사못고정술을 실시하면 삶을
마칠때까지 나사못을 몸속에 지닌채 살아도 문제가 없다"며 "허리를 굽히는
등 일상생활에도 큰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요부변성후만증이 주로 50대가 넘은 여성에게 나타나 골다공증에
걸렸을 경우 뼈가 약해 금속나사못고정술을 실시할수 없다는 것.
이때문에 방사선검사와 골밀도검사를 통해 뼈가 수술에 견딜수 있는
67세미만의 노인에 한해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이교수는 "그동안 의사들은 요부변성후만증을 디스크나 척추마디사이가
좁아지는 척추간협착증으로 뭉뚱그려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실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요부변성후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이완 및 강화운동이
최고라며 쪼그린 자세로 일하는 사람은 15분에 한번씩 반드시 허리를
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