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부활의 기쁨을 평화통일로'..개신교, 부활절 연합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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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의 부활절 연합예배가 30일 새벽 5시30분 서울을 비롯한 전국
1백20개 지역에서 5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된다.
예수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번 연합예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남북교회가 합의한 공동기도문과 예배문이 사용된다.
연합예배위원회는 최근 미국에서 북한의 강영섭 조선기독교도연맹대표와
만나 공동기도문 최종문안을 확정했다.
올해 부활절 표어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납시다.
부활의 기쁨을 평화통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북한동포에게"로 정해졌다.
이날 서울에서는 1만5천여명이 장충체육관에 모여 연합예배를 갖는다.
이 장면은 기독교TV(채널42)와 기독교방송 극동방송 등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회는 대회장인 김준규 예장합동 총회장이 맡고 김홍도 기독교감리회
감독회장이 설교, 백형기 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이 공동기도문을 봉독한다.
예장통합 박종순 목사의 축도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총회 이원재 목사.
예장고려 총회장인 김태윤 목사의 특별기도가 이어진다.
기도제목은 "나라의 번영과 안정을 위하여" "한국교회 부흥과 사명감당을
위하여".
루터교 총회장인 김해철 목사도 "남북 평화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특별기도에 동참한다.
교단총무급이 예배를 담당하던 예년과 달리 현직 총회장들이 대거 참여해
연합예배의 위상을 높인 점이 이채롭다.
새벽 4시30분에 목회자와 신학생 등 3천명이 장충체육관에 모여 나라와
민족을 위한 회개기도회를 갖는다.
연합예배 대회장 김준규 목사는 "기독교 최대의 축제일인 부활절을 맞아
모든 형제 자매들이 예수의 고난과 죽음의 의미를 더욱 새롭게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신도 중심의 일회적 행사에서 벗어나 성도들에게 주님의 고난과
사랑, 진정한 부활의 뜻을 일깨우고 일반인들에게는 다시 사는 진리를 알게
해 기독교의 참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예배위원회는 그리스도의 수난일인 28일을 "금식의 날"로 정하고
금식헌금을 모아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동포돕기 성금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날 오후 3~9시에는 전국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헌혈 캠페인"도
벌인다.
북한동포돕기 쌀.헌금모금은 부활절 직전주간인 23일부터 4월15일까지
계속된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47년 서울 남산광장에서 처음 열렸다.
개신교계는 75~95년 여의도광장에서 대규모 예배를 가져오다 지난해부터
교통사정 등을 감안해 행사장을 장충체육관으로 옮겼다.
62년부터 10여년동안은 정치적 상황과 교계의 입장차이로 연합예배가
이뤄지지 않았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
1백20개 지역에서 5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된다.
예수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번 연합예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남북교회가 합의한 공동기도문과 예배문이 사용된다.
연합예배위원회는 최근 미국에서 북한의 강영섭 조선기독교도연맹대표와
만나 공동기도문 최종문안을 확정했다.
올해 부활절 표어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납시다.
부활의 기쁨을 평화통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북한동포에게"로 정해졌다.
이날 서울에서는 1만5천여명이 장충체육관에 모여 연합예배를 갖는다.
이 장면은 기독교TV(채널42)와 기독교방송 극동방송 등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회는 대회장인 김준규 예장합동 총회장이 맡고 김홍도 기독교감리회
감독회장이 설교, 백형기 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이 공동기도문을 봉독한다.
예장통합 박종순 목사의 축도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총회 이원재 목사.
예장고려 총회장인 김태윤 목사의 특별기도가 이어진다.
기도제목은 "나라의 번영과 안정을 위하여" "한국교회 부흥과 사명감당을
위하여".
루터교 총회장인 김해철 목사도 "남북 평화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특별기도에 동참한다.
교단총무급이 예배를 담당하던 예년과 달리 현직 총회장들이 대거 참여해
연합예배의 위상을 높인 점이 이채롭다.
새벽 4시30분에 목회자와 신학생 등 3천명이 장충체육관에 모여 나라와
민족을 위한 회개기도회를 갖는다.
연합예배 대회장 김준규 목사는 "기독교 최대의 축제일인 부활절을 맞아
모든 형제 자매들이 예수의 고난과 죽음의 의미를 더욱 새롭게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신도 중심의 일회적 행사에서 벗어나 성도들에게 주님의 고난과
사랑, 진정한 부활의 뜻을 일깨우고 일반인들에게는 다시 사는 진리를 알게
해 기독교의 참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예배위원회는 그리스도의 수난일인 28일을 "금식의 날"로 정하고
금식헌금을 모아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동포돕기 성금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날 오후 3~9시에는 전국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헌혈 캠페인"도
벌인다.
북한동포돕기 쌀.헌금모금은 부활절 직전주간인 23일부터 4월15일까지
계속된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47년 서울 남산광장에서 처음 열렸다.
개신교계는 75~95년 여의도광장에서 대규모 예배를 가져오다 지난해부터
교통사정 등을 감안해 행사장을 장충체육관으로 옮겼다.
62년부터 10여년동안은 정치적 상황과 교계의 입장차이로 연합예배가
이뤄지지 않았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