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텔레콤(대표 유홍)이 무선전화기를 미국에 대량 수출한다.

이회사는 19일 미국의 G.E.톰슨과 통신기기전문업체인 시드코(CIDCO)사에
9백Mhz 무선전화기를 연간 1백만대 총5백억원어치를 수출키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제품은 9백MHz 베이직, 2라인, 송신자확인기능 제품등
3가지 모델이며 오는 5월부터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적에 들어가게
된다.

이제품은 미국내 시장 수요가 급속히 확산되고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지난 95년 신우의 자회사로 설립한 신우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이제품의
양산에 들어갔으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정보통신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이회사는 또 오는 6월에는 그동안 핵심사업으로 개발해온 스프레드
스펙트럼 방식의 9백MHz 디지털 무선전화기를 개발해 미국에 수출하고
내년에는 디지털 무선 키폰과 무선사무용교환기(PABX)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우텔레콤은 스칸디나비아와 벨기에 지역에 유럽형 무선 전화기인
DECT를 하반기부터 40만대가량 수출할 예정이어서 해외수출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회사는 지난해말 국내 처음으로 DECT를 양산, 독일 우어사에 수출해
왔는데 앞으로 이기술을 바탕으로해서 종합정보통신망(ISDN)의 네트워크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고지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