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95년 인수한 제니스 일렉트로닉이 타임워너의 계열사에 제품을
공급키로 했다는 발표에 따라 이 회사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뉴욕시장에서는 제니스사가 타임워너 케이블사에 쌍방향 서비스를 위한
아날로그 세트탑 박스를 공급키로 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폭등, 전날
보다 2달러50센트(26.3%) 오른 12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12월이후 최고수준이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거대한 채무와 손실에 시달려온 제니스사가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경영압박에서 벗어나리라는 전망이 투자가들의 매수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타임워너 케이블은 샌디에이고와 샌안토니오 지역의 46만5천가구에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