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이 해외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국제착신자부담 전화안내서비스용
번호가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통일된다.

한국통신과 데이콤은 국내기업이 해외 텔레마케팅을 위해 개설한 국제
착신자부담 전화안내서비스용 번호를 세계 어디에서나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범용국제착신과금서비스(UIFN)"를 4월초부터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업들이 해외 고객용으로 개설한 국제안내전화의 번호가
국별로 다르게 돼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해외고객이 이를 이용하는 방법은 국내로 전화를 걸 때 국가번호와 함께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 등록된 기업별 고유번호를 누르도록 돼있다.

데이콤의 한 관계자는 "현재 미국 AT&T 등과 UIFN을 시험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해 손쉽게 국제적인 텔레마케팅망을 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