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검찰조사 응할 것" .. 김현철씨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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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씨는 17일 "저로 인해 세상이 떠들썩하고 물의가 빚어지고 있는데
대해 대통령의 아들로서 국민의 한사람으로 가슴아프다"면서 "저에게 잘못이
있다면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국민과 여러분께 제 심경과 입장을 밝힙니다"라는 대국민
사과문에서 "저는 더이상 제문제로 인해 시끄러워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며 "국회에서 증인으로 출석요구를 하면 응하겠으며 필요하다면 검찰재조사
도 회피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렇게 하는 것만이 국민 여러분과 아버님께 그동안 끼쳐드린
심려를 덜어드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지금 아버님을 도와
드리려고 한 일이 결과적으로 허물이 되어 도리어 아버님께 누를 끼치고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씨는 이어 "자식의 허물을 대신 사과하며 국민앞에 고개숙인 아버님의
모습을 보고 저는 한없이 울었다"고 심경을 밝힌뒤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리고 용서를 빌며, 못난 자식을 둔 아버님께도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 허물을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회의 자민련 등 야권은 김씨의 이날 사과와 관련, "형식과 내용
으로 볼때 전혀 반성의 뜻을 찾아볼 수 없다"고 일제히 비난했다.
< 허귀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
대해 대통령의 아들로서 국민의 한사람으로 가슴아프다"면서 "저에게 잘못이
있다면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국민과 여러분께 제 심경과 입장을 밝힙니다"라는 대국민
사과문에서 "저는 더이상 제문제로 인해 시끄러워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며 "국회에서 증인으로 출석요구를 하면 응하겠으며 필요하다면 검찰재조사
도 회피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렇게 하는 것만이 국민 여러분과 아버님께 그동안 끼쳐드린
심려를 덜어드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지금 아버님을 도와
드리려고 한 일이 결과적으로 허물이 되어 도리어 아버님께 누를 끼치고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씨는 이어 "자식의 허물을 대신 사과하며 국민앞에 고개숙인 아버님의
모습을 보고 저는 한없이 울었다"고 심경을 밝힌뒤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리고 용서를 빌며, 못난 자식을 둔 아버님께도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 허물을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회의 자민련 등 야권은 김씨의 이날 사과와 관련, "형식과 내용
으로 볼때 전혀 반성의 뜻을 찾아볼 수 없다"고 일제히 비난했다.
< 허귀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