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이 잇달아 건립되면서 서울 수도권 곳곳에 오피스텔촌이
형성되고있다.

오피스텔촌이 생겨나는 곳은 마포나 수서 송파대로 분당 일산등지의
교통여건이 좋고 상권이나 업무기능이 급팽창하는 핵심 역세권이다.

이들 지역에선 현재 오피스텔 건립공사가 대규모로 진행되고있어
공사가 끝나면 새로운 도심주거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 수서

나산종합건설이 잇달아 오피스텔을 건축,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인근
상업지역이 오피스텔타운으로 바뀌고있다.

이곳에 들어서고있는 오피스텔은 미시 2000, 나산백화점 오피스텔,
나산트루빌, 나산트루빌II 등 4개동 1천7백20실에 달한다.

이 일대가 오피스텔촌이 되고 있는 것은 강남지역에서 소형아파트
구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전세값이 올라 젊은 직장인들이 주거기능이
보강된 오피스텔쪽으로 눈을 돌린 데 따른 것이다.

<> 마포

마포대로변은 도심과 여의도업무지역을 잇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이미
오피스텔촌이 형성됐고 일부 오피스텔이 추가로 신축되고있다.

이 일대에 자리잡고있는 오피스텔은 대부분 개별 가스설비가 돼
있는데다 소형평수가 주류를 이뤄 주거용으로 인기가 높다.

고려아카데미텔I, II 강변한신코아 삼창프라자 풍림VIP 한신오피스텔등
기존 오피스텔은 지난해말 지하철 5호선 개통으로 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인기리에 분양된 쌍용마스터즈타워가 신축되고있다.

<> 일산호수공원일대

호수공원부근 장항동에 나산종합건설이 1천5백~1천6백여실의 오피스텔
3개동을 지을 예정이다.

또 (주)대우건설부문도 같은 지역에 2백80여실의 오피스텔을 공급할
계획이어서 이 일대가 새로운 오피스텔 타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 분당 초림 서현 오리역세권

청구가 지난해 블루힐백화점 옆에 블루빌오피스텔 4백7실을 공급한데
이어 올해에도 서현역 인근에 2천5백여실의 초대형오피스텔을 건립하기로
했다.

신영건업도 오리역인근 6천여평의 부지에 3개동 1천2백여실의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 송파대로변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인근 송파대로에는 뉴훼미리1,2차 밀리아나1,2차
세화 제일 거북이 현진올림피아 등 10~20층 규모의 8개 오피스텔이
즐비하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