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의 경영권을 둘러싼 대농그룹과 신동방그룹의 M&A분쟁이 미도파
경영에 신동방도 일부 참여하는 선에서 최종 합의돼 일단락됐다.

대농그룹과 신동방그룹은 16일 공동발표문을 통해 앞으로 두 그룹이
우호적인 관계에서 미도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신동방은 임시주주총회 소집요구를 즉시 철회하고 대농주식의
처분금지및 신주.전환사채의 발행금지 가처분신청도 취하하며 미도파 경영에
협조키로 했다.

대농측도 앞으로 개최될 미도파 정기주총에서 신동방측 인사 1~2명을
비상임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양그룹은 또 상호 법적쟁송이나 어떠한 적대적인 행위도 하지 않기로 약속
했다.

따라서 동방페레그린증권을 앞세운 신동방측의 미도파주식매집을 계기로
시작된 M&A공방은 일단 마무리됐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