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연속극" <정 때문에> (KBS1TV 오후 8시30분) =

블라우스 사건이 터지자 은표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가족회의 소집을
건의한다.

함께 모시자는 의견과 반대의 의견이 분분하게 맞서고 합의점을
찾아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가족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옥봉은 어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집을
떠난다.

옥봉을 보낸 어머니는 마음이 편치않고 결국 옥봉을 찾으러 버스
정류장으로 달려간다.

<>"다큐멘터리의 세계" (EBSTV 오후 7시) =

미국 남서부의 대협곡 지역에는 한때 마야와 잉카 문명에 대등한
아나사지 문명이 번성했다.

신화에 따르면 아나사지인들은 지하 세계에서 지상으로 올라와 해와
달을 숭배한 종족이다.

이들은 유타, 콜로라도, 뉴 멕시코, 아리조나가 인접한 경계지역에
고도의 기술로 거대한 돌의 도시를 세웠다.

<>"심야극장" <난마강호> (MBCTV 오후 11시) =

당현종 이융기는 귀신에 홀려 한달 내내 악몽에 시달리는데 안록산이
갖고 있는 주사위에서 풀려난 종규의 혼백이 잡귀를 없애며 현종의 병을
고친다.

종규는 현종에게 주사위에 갇혔던 경위를 얘기해 준다.

종규는 당고조의 장남이자 태자인 이건성이 이세민을 죽이려는 것을
알고는 밀고하려다 오해를 받자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자결했던 것이다.

<>"수목드라마" <형제의 강> (SBSTV 오후 9시50분) =

필성은 준식에게 일격을 맞고 능청스럽게도 치료를 위해 밀양약국에
가겠다는 얘기를 한다.

수경은 전시회에 가지 않겠다는 복만에게 준호를 위해서 참석해 달라고
한다.

그러나 복만은 수경에게 모진 소리를 퍼붓는다.

준호는 복만에게 달려들려고 하지만 준식이 말린다.

준수는 협박편지를 분석하다가 최선생의 소행이라고 심증을 굳힌다.

<>"자연의 세계" (EBSTV 오후 8시) =

캐나다 북쪽 지방에 자리잡은 한대성 수풀의 사계를 담았다.

1년에 7개월 이상 겨울만 계속되고 심한 경우 영하 30도의 강추위가
1주일 이상씩 이어지는 이 가혹한 조건에서도 숲은 모든 생명을 키우고
끊임없이 변화한다.

추운 겨울을 견디기 위해서 식물이나 동물들은 제각기 방법대로 진화를
거듭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