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슈퍼 업체들이 경쟁이 치열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중국 진출
러시를 이루고 있다.

대형슈퍼 업체 중 다이에와 세이유 등이 이미 중국에 대형매장을 개설
했으며 중국당국의 승인을 받아 놓고 있는 이토-요카도사도 올 가을께
베이징에 첫 매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토-요카도 회장 스즈키 도시후미는 중국 최고실권자 덩샤오핑(등소평)의
사망 이후에도중국의 시장개방과 개혁지향적 정책이 계속 유지됨에 따라
매장확대 계획을 당초 예정대로 계속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토-요카도는 베이징에 1만 규모의 대형 매장을 포함한 2곳과 성도상가의
매장 등 3개 매장을 올 가을 중에 개장할 계획이다.

지난 2월 4번째 매장을 연 다이에는 식료품 슈퍼마켓 체인의 이미지를
다지며 티엔진(천진)시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세이유는 작년 6월 북경에 일반 대형슈퍼를 개장한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상하이(상해)에 식료품 슈퍼마켓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세이유 관계자는 오는 2000년까지 상해에 대형슈퍼 20개를 개장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주스코는 광조우(광주)와 상하이(상해)에 매장을 개설한 뒤 내년
2월께 칭다오(청도)에도 매장을 세울 계획이며 니치이에서 회사명을 바꾼
마이칼사도 내년 중에 다저엔(대련)에 대형슈퍼를 개설할 예정이다.

홍콩에서 상해로 본부를 옮겨 대형슈퍼를 개장한 야오한 저팬사도 이같은
흐름에 동참해 오는 2007년까지 중국 해안을 중심으로 1천여개의 대형슈퍼를
개장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