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

한국물산(대표 이남섭)이 농수산물 및 전통식품의 대일수출을 촉진키 위해
설치한 도쿄농업무역관이 12일 개관된다.

한국물산이 도쿄시내 록폰기지역에 최근 마련한 9층규모의 자체사옥(대지
1백24평 건평 8백29평)중 1층부터 3층까지를 활용해 마련된 이 무역관은
전시판매 등을 통해 농수산물제품의 대일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1층에는 그린 플라자 도쿄 라는 이름의 전시판매장이 설치돼 김치 라면
된장 고추장 등 한국식품을 판매하고 수출상담에도 응하게 된다.

2층은 한국김치문화관 으로 김치의 종류에서부터 제조 보관 역사에
이르기까지 김치에 관한 폭넓은 정보를 소개하는 한편 밀납인형을 이용해
한국의 김장담그는 모습도 재연해 놓았다.

또 3층에는 김치요리실습장 및 강의실을 마련하는 한편 일본으로 출장온
국내농수산업체관계자들이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비즈네스지원센터도
설치돼 있다.

한국물산은 정부기관인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지난 70년에 설치한 현지법인
으로 한국농수산물제품의 대일수출 창구 및 농어민 연수교육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